2023 G20 정상회의, 핵심은 '인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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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G20 정상회의, 핵심은 '인도'였다

G20. 명칭 그대로 20개 단위가 모인 그룹입니다. 200개 안팎의 수많은 국가 중, 고작 19개 국가와 두 개의 지역 연합(EU, AU)이 모인 자리인데요. 수가 적어 보여도 그 무게를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 규모를 보면, G20은 세계 경제의 80%가 모이는 자리라 말할 수 있죠. 다소 섣부르게 말한다면, 이 모임에서 무엇을 논하는지가 곧 국제 사회 전체의 움직임을 정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리가 자리니만큼 핵심 현안을 비롯해 수많은 의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데요. 지난주 주말 뉴델리에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하나하나 살피기엔 논의가 너무 많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오늘 <국제 한입>은 키워드 하나를 정했습니다. 바로 인도(India). 논의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국제 사회의 새로운 목소리로 떠오르는 인도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전쟁 두고 갈라진 G20: 인도의 중재 

주로 경제 이슈를 다루는 G20이지만 전 세계가 마주한 핵심 현안을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말인데요. G20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논의하고 규정하는지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제 사회 전반의 의중을 엿볼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