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5년간 20조 투자 계획 발표
신세계그룹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20조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은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그룹의 성장 기반을 다짐으로써 초격차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신세계 유니버스'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신세계 브랜드를 경험하는 통합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즉, 신세계의 서비스, 상품, 공간 안에서 사고, 즐기고, 먹고, 볼 수 있는 환경인데요. 예를 들어, 신세계 백화점에서 옷을 사고, SSG랜더스의 야구 경기를 즐기고, SSG닷컴에서 온라인 장보기를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확대에 각각 11조원과 3조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우선 11조원이 투입될 오프라인 부문은 신규 점포 출점이 핵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주력 오프라인 사업은 크게 3가지인데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27년까지 수서역에 대규모 백화점을 신규 출점할 계획입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역시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인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신규 출점할 예정이죠. 마지막으로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는 현재 공사중인 수원점을 비롯해 창원점과 청라점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한편, 온라인 사업 확대에도 3조원대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신세계그룹은 작년에도 지마켓글로벌과 W컨셉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왔었죠.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관계사들과의 디지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 확충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마트 매장을 거점으로 온라인 장보기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4조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에버랜드의 2.8배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놀이공원을 비롯해 아울렛, 골프장, 호텔 등이 들어설 전망인데요. 부동산 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의 주도 하에 2026년 1단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신세계 유니버스에 사활을 걸다
신세계그룹이 이렇게 적극적인 투자 및 경영활동에 나선 배경에는 그룹 위기설이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주력하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정체된 반면, 쿠팡과 네이버 쇼핑을 주축으로 한 이커머스가 고속성장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코로나19로 이마트 등의 주력사업에 빨간 불이 켜지자 신세계 그룹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라는 말이 흘러나왔죠.
실제로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 시장규모는 2016년부터 5년간 33조원대로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은 같은 기간 100조원이 불어난 176조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는데요. 심지어 작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쿠팡이 이마트의 매출을 추월하기도 했었죠.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은 디지털 전환과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기업의 명운을 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데요. 이 흐름에 올라타면서도 기존 신세계그룹의 탄탄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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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 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 그런만큼 경쟁 역시 치열한데요. 쿠팡, 네이버, 신세계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구도와 트렌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망까지 아래 링크를 통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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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가 여는 '신세계 유니버스'
🦥 MILO
기존 오프라인 유통 사업자가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온라인까지 확장해나가는 전략은 이미 다른 기업들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전략이죠. 대표적으로 미국 월마트의 온라인 진출이 있는데요. 다만 아직까지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그러나, 신세계그룹은 단순 유통을 넘어서 스포츠, 테마파크, 호텔, 카페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신세계 유니버스'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