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과 임파서블 푸드
최근 미래에셋그룹이 미국의 식물성 대체육 업체인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은 임파서블 푸드의 지분 10%를 확보한 주주가 될 예정입니다. 임파서블 푸드는 내년 나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번 H라운드 투자가 IPO 전 마지막 투자 유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임파서블 푸드는 2011년 스탠포드 교수 출신의 패트릭 오 브라운이 설립한 식물성 대체육 벤처 기업으로, 미국에서는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함께 가장 유망한 대체육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식물성 대체육은 쉽게 말해 '업그레이드된 콩고기'인데요. 기존의 콩고기와 달리 물리적 가공과 첨가물의 배합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재현했습니다. 먼저 콩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압출 성형해 고기와 비슷한 단백질의 형태로 변형한 뒤(식감 재현) 여기에 다양한 식품 첨가물을 더해 고기의 맛을 내는 것입니다. 물론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 역시 모두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것이죠.
임파서블 푸드, 뭐가 다를까?
미국 대체육 시장에서 비욘드미트가 21.9%, 임파서블 푸드가 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기업 모두 대체육 버거 패티를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맛과 구성성분에 차이가 있다고 하죠. 임파서블 푸드는 해외에서 버거킹과 손을 잡고 '임파서블 와퍼'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개인마다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임파서블 푸드의 버거 패티가 식감과 맛 면에서 비욘드 미트의 패티보다 실제 고기에 더 가깝다는 평가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