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알리바바 그룹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 ‘티몰’의 유럽 버전을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 그간 회사를 옥죄던 반독점 규제를 사업 분할로 회피한 덕분이죠.
이게 왜 중요할까?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입니다. 최근엔 유럽 활로 개척을 공식화했습니다.
🌍 진출 1순위, 유럽: 마이클 에번스 알리바바 그룹 사장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서 유럽 시장을 최우선적으로 타겟해 현지화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비바 테크놀로지는: 비바 테크놀로지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및 기술 컨퍼런스입니다.
🏙️ 알리바바는: 알리바바는 마윈이 설립한 중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입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이 153조 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죠.
🛍️ 글로벌 탑 이커머스: 알리바바는 작년 기준 아마존과 징동닷컴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인 만큼 이번 유럽 진출 행보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사업 부문은?
알리바바는 이커머스 외에도 미디어, 물류,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특히 이커머스의 경우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종류의 서비스를 운영하죠.
💼 사업 부문: 현재 알리바바는 타오바오·티몰 커머스 그룹,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그룹, 물류 그룹, 로컬서비스 그룹(배달 플랫폼),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클라우드 자회사)의 6개 부문으로 재편됐는데요.
🇨🇳 중국 내 이커머스: 이 중 타오바오·티몰 커머스 그룹은 중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부입니다. 대표적으로 타오바오는 개인 간 거래 중심의 C2C 플랫폼, 티몰은 기업 판매자가 주가 되는 B2C 플랫폼이죠.
🌍 글로벌 이커머스: 해외 이커머스 사업은 이제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그룹에서 담당하는데요. 해외 직구 서비스인 알리 익스프레스 외에도 동남아, 터키, 남아시아 등에서 현지화된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유럽 진출 배경은?
알리바바는 지난 몇 년간 중국 당국으로부터 규제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에 알리바바는 사업 분할을 통해 반독점 규제를 피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 당국 심기 거스른 마윈: 알리바바는 지난 2020년 창업자 마윈이 중국 정부의 핀테크 규제를 맹렬히 비판한 뒤로 금융 당국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았습니다.
🚫 당국의 빅테크 때리기: 이후 2021년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이 불발되고, 3조 4천억 원 규모의 반독점 벌금도 부과된 것이 대표적 예시죠. 그룹 수장인 마윈은 문제의 발언 이후 경영권을 상실하고, 1년여간 해외를 떠돌기도 했습니다.
🚥 사업 분할로 대응: 지난 3월 알리바바 그룹은 6개 그룹으로 사업을 분할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사업 분할로 독점 규제 위반에 걸릴 리스크가 줄자 본격적인 유럽 진출 추진도 가능하게 된 것이죠.
유럽 진출 전략은?
알리바바는 자사 이커머스 서비스 ‘티몰’의 유럽 버전을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커머스를 시작으로 다른 사업 부문까지 확장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죠.
🇪🇺 유럽 진출 형태는?: 알리바바 그룹은 이미 스페인에서 티몰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후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 옛날과 뭐가 다른데?: 지금까지 알리바바는 유럽 내에서 ‘알리 익스프레스’만을 운영해 왔습니다. 중국 상품을 유럽으로 배송하는 해외 직구 서비스죠.
🛍️ 유럽 브랜드 판매에 집중: 반면 티몰은 유럽 현지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 배송 시간이 단점인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계를 극복할지가 관건입니다.
💭 추후 확장 가능성도 있어: 또한 티몰 현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마이클 에번스 알리바바 그룹 사장은 유럽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클라우드, 물류 사업에서도 중요한 지역이라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