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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양측은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판결 의견서를 낸 직후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 왜 중요할까?
이번 배터리 분쟁이 중요한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SK와 LG, 그리고 우리나라의 핵심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그만큼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에 LG와 SK, 삼성 등 대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죠. 우리나라 정부도 많은 돈을 투자해왔는데요. 두 기업의 갈등이 커지면 양사의 피해가 커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 육성에도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국무총리까지 나서 “빨리 합의점을 찾으라”고 주문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