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연이어 호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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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연이어 호실적 발표

🔎 핵심만 콕콕

  • 구글, MS, 메타, 아마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연이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경기 침체 이야기도 조금 잠잠해졌습니다.
  •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의 성과가 특히 눈에 띕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고금리로 인한 비용 압박과 광고 시장 악화, 그리고 클라우드 부문의 지지부진한 매출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던 빅테크 기업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덕에 경기 침체에 관한 사람들의 불안이 가라앉았죠.

📢 빅테크들의 깜짝 실적 발표: 대표적인 빅테크인 구글, MS, 메타, 아마존 등이 1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했습니다.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해 관심을 끄는데요. IT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입니다.

🫢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발표 후 나스닥마저 상승했습니다. 4월 27일, 나스닥은 2.43% 급등하며 4월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죠. 

🏃🏻이유가 뭘까?: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대규모 감원을 통한 비용 절감, 인공지능(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그리고 중국 경제 재개장의 세 가지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 아직 안심은 일러: 하지만 이번 호실적은 대규모 감축에 따른, ‘무늬만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기업 이익이 늘어난 것보다 대규모 감원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죠.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제 강화도 위험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흑자 내다

구글은 4월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가 돋보이는데요. 

💸 구글의 매출은?: 구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97억 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입니다. 각각 시장 예상치인 689억 달러와 1.07달러를 뛰어넘는 수치죠.

👍🏻 빛을 발하는 클라우드: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는데요.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74억 5,000만 달러를, 수익은 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분이 작년에 비해 0.2% 감소한 광고 매출을 상쇄할 정도였습니다.

 

MS, 클라우드와 AI 호재

마이크로소프트(MS)도 구글과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호재를 알렸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수요 증가가 실적을 책임졌는데요.

💵 MS의 매출은?: MS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20억 8,600만 달러를, 주당 순이익은 9% 증가한 2.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시장 전망치인 510억 2,000만 달러, 2.24달러를 상회한 수치죠. 실적이 발표된 이후, 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78%나 급등했습니다.

☁️ 역시나 클라우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기업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20억 8,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였던 219억 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데요.

🖥️ AI 투자, 성장세 가속화할까: MS는 클라우드 사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이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MS가 앞으로도 AI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메타, 늘어난 사용자와 매출

작년에 실적이 부진했던 메타는 올해 첫 실적 발표에선 구글과 MS에 이어 빅테크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인데요.

📈 메타의 매출은?: 작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던 메타는 오랜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86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2.20달러로 각각 시장 전망치인 277억 달러와 2.02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 비결이 뭘까?: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수전 리는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난 중국 기업이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를 늘렸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DAU도 증가: 한편, 메타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 Dailly Active Users)도 3개월 전 20억 명에서 20억 4,000만 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이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전망치인 20억 1,000만 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 릴스의 경쟁력 상승: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숏폼 시장에서 틱톡과 경쟁하던 인스타그램 릴스가 경쟁력을 얻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AI 기반으로 영상을 추천하는 릴스는 소비자들의 이용시간을 24%나 늘렸죠.

 

아마존, 증가한 매출과 둔화한 클라우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둔화한 실적은 경기 침체의 조짐으로도 읽히는데요.

😎 아마존의 매출은?: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1,274억 달러, 순이익은 3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각각 시장 전망치인 1,245억 달러, 22억 4,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 광고 매출은 UP: 아마존의 광고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23% 증가한 95억 달러로, 시장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예상한 91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앤디 재시는 머신러닝에 대한 투자 덕분에 광고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 클라우드는 DOWN: 반면,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은 성장세가 둔화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1분기 매출은 21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212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매출 성장률은 16%로 전 분기(20%)보다 낮아졌습니다.

🤔 경기침체의 조짐?: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은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지표로 보기도 하는데요. 클라우드 부문 매출 감소는 기업이 경기침체에 대응해 본격적 비용 감축에 나섰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 경기침체의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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