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역대급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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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역대급 실적

@ Unsplash

실적으로 입증한 빅테크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연일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어땠을까요?


① 구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1조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었으며, 순이익도 24조9600억원을 기록하며 29% 증가했습니다. 이는 업계가 집계한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주 수익원인 광고 부문의 성장이 구글의 호실적을 이끌었는데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비중이 늘어나면서 구글의 인터넷 광고 매출도 증가했으며, 검색 광고 뿐만 아니라 유튜브 광고 매출 역시 증가했죠. 이와 함께 클라우드(가상서버) 부문의 매출 상승세까지 더해졌습니다.


② 애플
애플은 지난 27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으며, 실적 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약 7% 급등했습니다.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149조2000억원, 순이익은 20.4% 증가한 21조7000억원을 기록했죠.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성장했으며, 아이폰 매출과 맥북 매출은 각각 1년 전보다 9%, 25%씩 증가했습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애플은 제품 부문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문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애플TV플러스, 애플 뮤직 등을 합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3조 원을 기록했죠.


③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0% 늘어난 61조9000억원, 순이익은 21% 늘어난 22조 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의 좋은 실적과 함께 세계적인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며 메타버스와 게임 사업에 대한 비전도 보여줬죠. 다만 MS의 호실적 발표 당일에도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서두를 것이란 우려가 여전했기에, 주가는 전날보다 2.66% 하락했습니다.


④ 테슬라
테슬라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 증가한 2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54% 증가한 3조1000억원을 기록했죠. 지난 한 달 동안 20% 넘게 빠졌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1일 10% 넘게 뛰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호실적을 기록한 요인으로는 급증한 전기차 판매량이 꼽힙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대란에도 테슬라는 수직 통합된 부품 공급망과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량을 높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메타만 홀로 주가 폭락

빅테크 기업들이 연일 높은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메타(구 페이스북)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0조5800억원에 달했지만,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는데요. 올 1분기 성장 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3% 가까이 폭락했죠. 사용자의 메타 이용 시간이 줄고 정책 환경이 악화한 탓으로 보입니다.

빅테크 선방에 회복한 미국 증시

올해 들어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 전체가 가라앉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금리 인상 우려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 증시는 지난 1월의 급락장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급격한 금리 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누른 긴축 공포 심리도 완화되었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월 첫 거래일인 1일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저가 매수 움직임에 4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죠.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 JINI

올해 빅테크 앞에는 반독점 규제 등 여러 난관이 놓여있는데요. 미 상원 법사위는 빅테크들이 운영 플랫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선 노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통과시켰죠. IT 업계는 올해 빅테크들이 규제에 따른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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