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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폭락했는데요. 비트코인은 4만7천달러까지 떨어졌고, 7천만원이 넘었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5천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하루만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00조원 이상이 빠져나갔죠. 이후 주말동안은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보합세에 접어든 모양새인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가상화폐 가격이 이렇게 폭락한 것일까요?
비트코인, 왜 폭락한걸까?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바이든의 부자 증세" 정책이 꼽힙니다. 부자들의 투자 수익에 대해 40% 가량의 세금을 매기겠다는 것인데요. 이 정책의 발표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은 1% 가량 하락했습니다. 자연스레 가상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특이한 것은 가상화폐는 주식시장의 하락폭을 크게 뛰어넘는 10% 정도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는 지난 주 목요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상화폐는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자산이 아니다"며 가상화폐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하루에 20~30% 씩 오르고 내리는 자산을 보호한다는 것은 투기를 조장한다는 입장이었죠.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가상화폐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