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100% 시대에 대한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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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100% 시대에 대한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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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

이제 대세는 전기차라고?

최근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 기술이 발전하면 차량 가격도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여유공간이 많아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전기차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해왔죠.

실제로 미국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유럽연합과 중국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2030년까지 30~50% 정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죠.

전기차 전환에 경고 날린 BMW

그런데 최근 독일의 완성차 업체 BMW의 올리버 집세 회장이 "자동차의 완전 전동화는 신중해야 하며, 내연기관은 지속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BMW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집세 회장의 발언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집세 회장은 선진국들의 급격한 전기차 전환 정책이 특정 원자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공급처가 특정 국가에 쏠려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물론 BMW가 전기차 전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료 효율을 높인 내연기관을 함께 생산하는 것이 환경과 비용 측면에서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죠.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업계에서는 BMW 회장의 발언을 유럽 자동차 업계의 의견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가 유럽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의 발언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유럽연합의 정책에 대한 유럽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우려의 가장 큰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배터리 수급난으로 보이는데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전기차 생산을 늘리려면 현재보다 6배 많은 리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핵심 원자재의 부족으로 전기차를 원하는 만큼 생산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입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경우, 오히려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도 우려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차량 가격 인상에 나섰는데요. 가뜩이나 전기차 가격이 동급 내연기관차의 1.5~2배에 달하는데, 가격이 더 올라버릴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집세 BMW 회장은 자동차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전기차 전환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의 발전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인데요. 원자재 수급이 안정화되고, 전기차 생산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전까지는 내연기관과의 '동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죠. 과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밀어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집세 회장의 경고처럼 내연기관차와의 경쟁을 이어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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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Z

BMW는 테슬라 대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테슬라에 비해서는 판매량에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BMW 회장의 전기차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병행해야 한다는 발언은 어찌 보면 BMW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전략 방향인 것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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