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비금융 정보만으로 개인 신용을 평가하는 전문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CB)이 도입됐습니다.
- 이에 이동통신사, 카드사 등 여러 기업이 비금융 CB 허가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 비금융 CB가 활성화되면 금융이력부족자의 신용도가 대거 개선될 전망입니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 왜 중요할까?
정부와 국회는 최근 전문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CB)을 도입했습니다. 전통적인 개인신용평가 체계에서 금융이력부족자들이 불리한 신용평가를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죠.
- 💸 개인신용평가의 중요성: 살다 보면 생활비 마련, 투자 등 다양한 이유로 대출을 받게 됩니다. 이때 대출의 금리나 한도는 개인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즉, 신용이 좋아야만 폭넓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 전통적인 개인신용평가 방식: 그런데 개인신용평가는 전통적으로 금융거래 이력 등의 금융정보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돈을 잘 갚은 전적이 있는지가 주 기준이죠.
- ⚠️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청년이나 주부 등은 실제 상환능력과 관계 없이 불리한 신용평가를 받게 됩니다. 이들을 ‘금융이력부족자’ 혹은 ‘신 파일러(Thin Filer)’라고 합니다.
- ⚖️ 정부와 국회의 해결책: 2020년 정부와 국회는 금융이력부족자가 더 나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을 대폭 개정했는데요. 특히 통신, 쇼핑, 소셜미디어, 모빌리티 등 오직 비금융 정보만을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전문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CB)’을 도입했습니다.
국내 현황은 어떨까?
지금까지 비금융 CB 허가를 받은 기업은 딱 하나인데요. 바로 크레파스솔루션입니다. 아직은 시장이 태동기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비금융 CB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죠.
- 🥇 1호 사업자, 크레파스솔루션: 크레파스솔루션은 2016년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2021년에 국내 1호 비금융 CB 허가를 받았습니다. 월간 통화 시간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급격한 이용 패턴 변화가 있는지 등을 바탕으로 개인의 생활 습관 및 성향을 파악해 신용 평가 기준으로 삼는데요. 쉽게 말해서 돈을 잘 갚을 만한 성향인지가 주 기준입니다.
- 🔥 도전장을 내민 카카오뱅크: 최근 카카오뱅크는 금융위원회에 비금융 CB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종 허가를 받는다면 두 번째 비금융 CB가 될 텐데요. 도서 구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용, 자동이체 실패 유무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 💳 카드사, 미래 먹거리를 향해서: 비슷한 시기에 삼성카드도 금융위원회에 비금융 CB 예비인가를 신청했는데요. 삼성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은 미래 먹거리로 CB를 주목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가 카드사의 평가 기준이 될 계획이죠.
- 📡 이동통신사도 질 수 없지: 이달 6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받았습니다. 향후 금융위원회의 비금융 CB 허가를 받게 된다면, 통신정보를 연계한 비금융 개인신용정보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듯 보입니다.
- ❤️🔥 후발주자 토스: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토스 역시 신용평가사 준비법인 ‘토스신용데이터’를 설립했는데요.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하며 사업인가를 준비 중입니다.
너도나도 달려드는 이유는?
개인신용평가업 진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비금융 CB 허가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잠재 고객이 많으며, ESG 경영과 직결된다는 점도 비금융 CB의 매력입니다.
- 💡 진입 규제 완화: 신용정보법 개정 이전에는 금융기관이 50% 이상 출자한 법인만이 개인신용평가업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해당 규제가 완화돼, 금융기관이 아닌 회사도 비금융 CB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사업성도 좋아: 국내 금융이력부족자 규모는 국내 금융거래고객의 약 25%인 1,200만 명입니다. 모두가 사각지대에 놓였던 잠재 고객인 셈이죠. 이 중 10%만 고객으로 확보해도, 120만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셈입니다.
- 🌿 ESG 경영과도 직결: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의 두문자를 활용한 용어로, 각 영역에서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 활동을 일컫는 말인데요. 환경보호,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의 활동이 해당합니다. 금융이력부족자, 즉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비금융 CB 진출은 ESG 경영과 직결됩니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 활성화에 따른 기대 효과
비금융 CB가 활성화 되면서, 금융이력부족자의 신용도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입니다.
- 🛠 금융이력부족자 신용도 개선: 금융위원회는 비금융 CB 활성화에 따라 금융이력부족자 1,100만 명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보다 폭넓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한편 비금융 CB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신산업의 일종입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데이터 일자리도 대거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요. 앞으로 비금융 CB 시장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