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이동통신 3사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축소했습니다.
- 이처럼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 나날이 성장 중인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시장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관심을 모아왔는데요. 그러나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분위기는 기대와 달리 어둡기만 합니다.
☁️ 클라우드 게임?: 클라우드 게임은 데이터 센터에 있는 별도의 서버에서 게임이 실행되고, 화면 송출과 입력만 이용자 기기에서 처리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기기 성능이 안 좋아도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였는데요.
📞 사업 뛰어든 이통사: 국내에서는 2019년 5G 서비스가 시작되며 클라우드 게임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습니다. 통신 3사는 앞다퉈 자체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서비스를 들여왔죠.
👋 4년 만에 안녕: 하지만 통신 3사의 서비스는 전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이 국내 이용자에게는 어필하지 못한 건데요. 결국 4년 만에 통신 3사도 사실상 백기를 올렸습니다.
클라우드 게임 접는 이통사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운영을 중단합니다. KT와 SK텔레콤도 관련 서비스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인데요.
🟪 LGU+: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을 끝으로 지포스나우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지포스나우는 2019년 엔비디아와 손잡고 도입한 서비스인데요. 국내 이통사 중에서는 최초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였죠.
🟩 KT: KT도 지난 30일 자체 서비스인 게임박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게임박스는 월 9,900원을 내면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요. 오는 6월 30일 서비스가 중단됩니다.
🟧 SKT: MS와 손잡은 SKT 역시 서비스를 축소했습니다. 엑스박스 콘솔까지 포함된 엑스박스 올 액세스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입니다. 콘솔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은 가입만 열려 있을 뿐,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는 진행되지 않는 중입니다.
해외 시장은?
해외 시장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릅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거듭 성장하고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MS가 앞서나가는 구도죠.
📈 무서운 성장세: 2019년 북미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7,700만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5G 서비스 시작과 코로나19 이후 매년 두 배씩 몸집을 키워왔는데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는 81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 절대 강자 MS: MS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60~70%를 차지합니다. 자체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와 클라우드의 시너지 덕분인데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은 ‘게임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 다른 곳은?: 엔비디아와와 구글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지포스나우로 MS를 뒤쫓는 중이죠. 반면 구글은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올해 1월 자체 서비스 스태디아를 종료했죠.
국내 시장, 어려운 이유는?
5G의 도입과 함께 많은 기대를 짊어졌던 클라우드 게임이 유독 국내 시장에서 기를 못 펴는 모습입니다. 불편한 환경과 빈약한 게임 콘텐츠가 문제인데요. 앞으로는 국내 클라우드 게임도 구독 모델 기반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5G와의 시너지: 우리나라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적인데, 이 기반을 탄탄하게 닦으며 클라우드 게임이 주요 먹거리 중 하나로 떠올랐는데요.
📱 품질에 실망: 그럼에도 클라우드 게임이 실패한 원인으로는 불편한 게임 플레이 환경이 꼽힙니다.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화질과 입력 속도가 들쭉날쭉하다 보니 콘솔이나 고사양 PC로 게임을 즐겨온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 것입니다.
🎮 게임도 별로: 게임의 콘텐츠도 문제입니다. 국내에서는 콘솔 게임이 온라인 게임에 밀려 비주류로 통하는데요. 클라우드 게이밍에까지 관심이 있을 사람이라면 이미 콘솔 게임기를 소유하고 있어 별 관심이 없을 수 있죠. 더불어 KT는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을 주로 서비스해 비판받았습니다.
💰 전망은?: 결국 국내도 구독 서비스로 시장이 재편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제까지 통신사들은 구독 모델보다는 5G 맞춤 콘텐츠로서 클라우드 게임을 어필해 왔죠. 또 자사 IPTV와 유선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