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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기록한 해상운임
잠시 주춤했던 해운운임이 최근 빠르게 올라가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상운임 추이를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가 최근 한 달 새 다시 급등했는데요.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지난달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했던 좌초 사고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입니다. 해운사들은 수요 폭증에 잇따라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있지만, 대형 컨테이너선은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공급난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짧게는 상반기, 길게는 올 하반기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 코로나 확산 초기, 해운사들은 물동량이 감소하리라 예상했고, 컨테이너선을 추가 발주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거리두기와 재택근무의 확대로 가전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컨테이너선 공급이 크게 부족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