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의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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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플랫폼의 승자는 누구?

@NAVER

커져가는 웹툰-웹소설 세계

지난해 한국 내 웹툰 산업의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년(6,400억원)보다 약 65% 늘어난 수치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비대면 취미 생활로 웹툰과 웹소설이 인기를 끌었으며, 이에 따라 콘텐츠 플랫폼 빅2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IP*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IP: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으로 게임, 웹툰 등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의미합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5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웹소설을 10개 언어로 동시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가운데 BTS를 모티브로 한 '세븐 페이츠: 착호'는 연재 이틀 만에 누적 조회 수 1,500만회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나아가 네이버는 배트맨·슈퍼맨 시리즈로 유명한 DC코믹스와도 협업하며 인기 IP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한 경연을 열며 2030 독자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올해 첫 웹소설 공모전인 '스테이지 웹소설 공모전 2022'를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와 함께 진행하는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신진 작가를 배출하며 IP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인기 웹툰을 제공하는 카카오픽코마를 앞세워 해외까지 공략하고 있죠.

웹툰을 넘어 영토를 넓히다

웹툰 시장이 커져가는 가운데 드라마,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저작물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웹툰 감상에 몰입감을 높이는 수단으로만 활용되던 BGM이 음원 시장까지 진출해 OST로 저변을 넓히고 있죠. 인기 가수들이 웹툰 OST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웹툰 IP를 활용한 음원 시장 내 협업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송가와 영화가에서도 웹툰 IP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무빙'을, 애플TV+는 '닥터브레인'을 론칭하는 등 웹툰 IP의 2차 창작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화제성을 입증한 웹툰 IP의 활용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잡아라!

카카오와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지난 5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974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네이버와 왓패드 합산 1억 6,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죠.


이에 질세라 카카오도 지난해 5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1조 1,000억 원에 인수해 북미 시장 IP를 확충했습니다. 그해 12월에는 세계 최대 무협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450억 원에 인수했죠.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작권 갑질 논란 해결될까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웹툰 작가들에 대한 저작권 갑질 논란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웹툰·웹소설 작가들은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를 제재하고 정산서 공개를 의무화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문화체육관광부도 웹툰·웹소설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연내에 출범시킬 것이라 밝혔습니다.

🐻 JINI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의 콘텐츠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데요. 다양한 IP 사업을 통한 글로벌 성장이 기대됩니다. 한편, 웹툰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웹툰 작가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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