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에 깃발을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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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욕에 깃발을 꽂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쿠팡이 IPO(기업공개)를 통한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쿠팡의 공모가는 주당 35달러(기업가치 72조원)로 책정됐는데요.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40%가량 급등하며 49달러 선에 안착했습니다. 이로써 쿠팡의 기업가치(시가총액)는 약 95조원에 이르게 됐는데, 국내 시가 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시가총액 100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돈은 어디에 쓸건데?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5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습니다. 쿠팡은 2025년까지 7개 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추가하고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물류 중심의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OTT인 쿠팡플레이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배달앱 쿠팡이츠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투자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얼마를 벌었다고?

이번 상장으로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과 쿠팡의 핵심 투자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각각 10조원과 3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됐습니다. 특히 손 회장은 쿠팡에 3조원을 투자해 무려 35조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얻게 됐는데요. 상장 이후 빌 애크먼과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월가의 거물 투자자들도 이전부터 쿠팡의 주식을 보유해왔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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