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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영국의 총리와 재무장관이 발표한 새 경제정책이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와 쿼지 콰텡 재무장관이 대규모 감세안과 보조금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때아닌 완화정책과 적자성 정책에 영국 정부는 신뢰를 잃었고, 파운드화 가치와 영국 국채 가격 모두 폭락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요?
트러스 & 콰텡: "성장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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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한 지 3주밖에 안 된 리즈 트러스 총리가 최측근 콰텡 재무장관과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5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세 정책과 수십조 원 규모의 보조금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정책의 목표는 '경제 성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대규모 완화 정책에 시장은 아연실색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