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디즈니가 비용 절감을 위해 7,000명을 해고했습니다.
- 메타버스 사업부 및 픽사의 핵심 인력 등이 정리됐는데요.
- 구조조정 이후 디즈니가 다음 목표로 세운 것은 OTT 수익성 개선입니다.
왜 중요할까?
디즈니는 오랜 역사를 가진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분기 매출이 약 30조 원에 달할 만큼 큰 기업인데요. 실적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OTT 실적 부진 등을 해결하고자 인력 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디즈니는 어떤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는 콘텐츠 사업(월트디즈니픽처, 픽사), 테마파크 사업(디즈니랜드), 스트리밍 플랫폼(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거대 미디어 기업입니다.
💰 약 30조의 매출을 내는 기업: 작년 4분기 디즈니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235억 1천만 달러(약 30조 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218억 2천만 달러(약 28조 8,500억 원)의 매출을 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죠.
💯 오랜 역사의 디즈니: 특히 올해는 디즈니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인데요. 올해 초 발표한 구조조정안은 100주년을 맞아 실적 개선을 위한 과감한 변화를 감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디즈니의 인력 감축은 어떤 내용?
디즈니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계획을 통해 실적을 더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력 비용을 줄여야…: 올해 2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직원 7,000명을 구조조정하고 55억 달러(약 7조 2,0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총 3단계에 거쳐 해고: 디즈니가 올해 초 예고한 정리해고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3월에 이어 4월에 감원 대상자가 추가 선정됐고, 이번 픽사 직원 해고가 마지막 단계로 보입니다.
❌ 메타버스 사업부도 폐지: 디즈니는 올해 3월 가상 공간 전략을 주도해 온 메타버스 사업부를 폐지하는 등 인력 감축을 이어왔죠.
픽사 직원, 대거 해고됐다?
픽사의 직원들이 대규모 해고됐습니다. 올해 초 발표한 디즈니 구조조정의 일환이자,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의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 해고된 픽사 직원들: 픽사가 작년 개봉한 '버즈 라이트이어'의 흥행이 실패하자 감독과 프로듀서 등을 대거 해고했습니다. 픽사 직원 75명이 해고됐는데, 이는 전체 직원의 약 6%에 해당하는데요.
🔦 디즈니가 인수한 픽사: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픽사는 디즈니가 2006년에 인수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토이스토리 외에도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을 제작했죠.
😓 버즈 라이트이어 흥행 실패: 버즈 라이트이어는 코로나19 이후 픽사가 극장에서 상영한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 밖으로 흥행에 실패했는데요.
☀️ 픽사의 핵심 인력 해고: 이번 해고에는 '버즈 라이트이어'의 감독을 맡았던 앵거스 매클레인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게린 서스맨도 포함됩니다. 매클레인은 '토이스토리4'와 '코코'로 호평받았던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팀원이었고, 서스맨은 픽사에서 1995년부터 오랜 기간 근무해 온 인물입니다.
OTT를 살려보자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은 더 개선되고 있지만,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디즈니는 다음 목표를 OTT 수익성 개선으로 삼았죠.
🖥️ 다음은 OTT: 올해 초에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디즈니는 OTT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 짐덩어리 디즈니플러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OTT 부문에서만 6억 4,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구독자마저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디즈니플러스는 말 그대로 적자 덩어리가 돼버렸죠.
📱 새로운 앱 출시 예정: 이에 디즈니는 올 하반기에 디즈니플러스와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인 훌루(Hulu)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통합 앱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OTT를 통합해 콘텐츠의 양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 전략 방향성의 변화: 지금까지 디즈니는 콘텐츠의 '양'보다 '질'로 차별화를 가져오는 전략을 추구해 왔는데요. 이제부터는 다른 OTT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사업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