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렸던 중국 경제가 다시 기지개를 켰습니다. 제로코로나를 끝내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것인데요. 중국이 얼마나 빨리 경제를 회복할지가 올해 경제 상황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죠. 다만, 중국의 경제 회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있습니다. 잠잠해지는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선데요. 중국의 경제 회복을 전망한 시장에선 이미 철광석, 구리,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인 우리나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의 경제 회복에 거는 기대도 크죠.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 역시 중국의 성장률이 1%P 떨어지면 한국도 0.2%P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크게 줄면서 비상이 걸린 한국은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과연 중국 경제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중국의 리오프닝은 얼어붙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따져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