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과 빚투가 상징하는 투자 열풍의 이면엔 늘어나는 가계부채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21.7%가 연 소득의 3배가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저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는 심리가 불러온 결과입니다.
전세보증금을 포함한 가계 부채가 3,000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1년 GDP의 1.5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에 한국 역시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디레버리징(부채축소)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오늘 <경제 한입>에선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를 다뤄봅니다.
시작된 가계부채 3,000조 시대
2013년 1,0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최근 들어선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의 일종이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하면 OECD 국가 중 가계부채비율이 1위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