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종 빌라왕에 이어 이번엔 인천에 2천 채가 넘는 주택을 소유한 건축왕이 전세 사기를 일으켰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전세 사기 피해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전세가가 집값의 80%가 넘는 깡통 주택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전세 사기 문제는 사회적 재난의 특징을 띕니다. 정부가 전세 대출을 확대하면서 갭투자가 활성화했고, 전세보증금 사기를 부추겼다는 거죠. 피해자가 더 나오기 전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요. 인천, 서울 등 수도권을 넘어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전세 사기에 대해 파헤쳐 봤습니다.
제2의 빌라왕, 얼마나 더 나오나
건축왕, 빌라왕, 빌라의 신 등 전세 사기 사례마다 피의자에게 붙은 별명도 각양각색입니다. 대개 갭투자로 수십, 수백 채의 주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익을 거두고 전세금을 가로채 피해자를 양산했는데요. 2021년부터 빌라왕들의 주택 매입이 본격화했는데,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돌아오는 올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