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20년 넘게 저출산은 우리 사회 중심 의제로 다뤄져 왔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노인 부양 문제, 학령 인구 감소, 병역자원 부족, 취업자 수 감소 등 저출산 쇼크는 코 앞까지 다가왔죠. 청년층의 취업 및 주거 문제, 출산과 양육 부담, 치솟는 사교육비와 아파트값,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됐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저출산은 결국 성장률 저하로 이어집니다. 일할 사람이 줄어드니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벌써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건설 현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력 부족을 겪는 업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출산이라는 고질적인 문제 앞에서 한국 경제 전망은 암울할 따름입니다.
합계출산율 0.78, 소멸하는 한국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25년이 지나면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나라가 될 예정인데요. 초저출산, 초고령화라는 말로도 부족한 인구 붕괴의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