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9일 1700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2,6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슈퍼 예산안’을 들고 온 것인데요. 국방 예산은 조금 증액된 반면, 교육과 복지 예산은 크게 늘었습니다.
트럼프 지우기 예산안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예산안은 한 마디로 ‘트럼프 지우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사업인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매년 3~5% 증액했던 국방 예산도 1.6%만 증액했습니다. 반면 교육과 복지 예산을 각각 41%, 23%씩 크게 늘렸습니다. 기후변화, 빈곤퇴치, 공중보건 예산을 크게 증액했죠. 다만, 공화당이 국방지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예산안 통과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