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환율, 외환보유고 비상!
메인 이미지

역대급 고환율, 외환보유고 비상!

최근 환율이 크게 오르며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고환율인데요. 이에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를 통해 환율 안정에 나섬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근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을 지속하다 지난달 23일에는 1,300원을 돌파하며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죠.

  • 전 세계적인 불경기에 따른 수출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은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키는데요.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3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은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의 양을 나타내며,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곧 달러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왜 그런 걸까?

환율 상승의 주된 이유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 주요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와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벌이면서 원자재값이 급등하는 한편,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 급락 현상까지 일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돈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이동했죠.
  • 미국 연준은 과도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금리를 3.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미국의 긴축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죠. 긴축 정책으로 시중에 풀린 달러가 줄어들면, 달러 가치가 높아져 환율도 올라갑니다.

문제는?

달러 강세는 우리나라의 무역 감소와 물가 상승, 자본유출 확대 등을 유발합니다. 환율 상승은 경기가 좋을 때는 한국과 같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호재일 수 있으나, 경기가 나쁠 때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악재죠.

  • 이에 우리 정부는 환율 안정화를 위한 달러 매도에 나섰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시장에 풀어 달러 가치를 낮춤으로써, 환율 급등을 막는 것이죠. 이에 따라 최근 외환보유액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 외한보유고는 국가신인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충분한 외환보유액은 해당 국가의 금융기관과 기업의 해외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분석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이에 따라 달러 가치의 단기적인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경우, 환율은 1,35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예측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93%로 예측하고 있죠.
  • 물론 연준의 긴축 강도 자체는 시간이 갈수록 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여 달러화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이에 한국 정부는 경제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환율 급등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죠. 미국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통화스와프 체결 등의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 환율 상승기엔 정부의 기민한 판단과 대응이 중요합니다. 물가와 직결돼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앞으로 정부가 펼칠 정책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BYTE 콘텐츠

  • 환율의 변동은 기업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금리와 물가, 주가 등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알아보세요!

👉 환율이 상승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 환율이 '두 화폐를 바꿀 때 적용되는 교환비율'이라는 것까지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율은 왜 변동하는 것일까요? 누가 정하기라도 하는 걸까요? BYTE 콘텐츠를 통해 배워볼까요?

👉 환율이 결정되는 곳, 외환시장 들여다 보기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