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해운 회사 HMM이 매각을 본격화했습니다. 2016년 현대그룹을 떠나 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손에 들어간 지 7년 만인데요. 예상 인수가는 최소 5조 원 이상으로, 올해 매각 건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워낙 높은 인수가와 산은·해진공이 보유한 영구채를 고려하면 인수에 따르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기업 한 입>은 HMM의 역사, HMM이 지난 몇 년간 호실적을 거둔 배경과 다시 찾아온 불황 속 전략, 매각 결정 배경과 진행 상황에 대해 자세히 담아봤습니다.
HMM의 역사
🚩 HMM의 설립: HMM은 1976년 설립된 해운 회사입니다. 설립 초기 사명은 '아세아상선'으로, 벌크선 운송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었죠. 1983년 현대상선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컨테이너선 운송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는데요. 현재 사명인 HMM도 현대상선의 영문 표기인 Hyundai Merchant Marine의 이니셜을 딴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