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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를 넘어섰습니다.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은행도 빠르게 금리를 올렸기 때문인데요. 최근 자금 시장 경색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 예금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기피, 장·단기 예금금리 역전, 소규모 저축은행과 '영끌족'의 부담 심화 등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를 넘어섰습니다.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은행도 빠르게 금리를 올렸기 때문인데요. 최근 자금 시장 경색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 예금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기피, 장·단기 예금금리 역전, 소규모 저축은행과 '영끌족'의 부담 심화 등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예금 금리 인상, 왜 중요할까?
예금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해지며 투자 시장이 얼어붙습니다. 또, 예금 금리 상승은 은행 입장에선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에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죠.
- 💸예금금리, 왜 올랐나?: 예금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5~6%에 달하는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자,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따라 오른 거죠.
-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에: 예금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보통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기피하고, 은행에 돈을 맡깁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정기예금의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56.2조 원 증가했죠.
- 🏚️우리는 어떡하지: 대체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는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는데요. 은행은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해주는데, 예금 이자를 더 주려면 대출자로부터 더 많은 이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최근 가계대출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대출로 부동산 등에 투자했던 영끌족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 상승에 단기 예금이 인기?
예금 금리 상승으로 단기 예금 금리가 장기 예금 금리를 넘어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초단기 예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죠.
- 🏦 5% 넘는 예금도 나왔다: 14일 우리은행은 '우리 WON플러스 예금' 상품에 연 5.18%의 금리(1년 만기 기준)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도 5%대의 금리를 적용하는 예금 상품을 선보였죠.
- 👍단기 예금 선호 현상: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 같다면, 금리가 더 오른 후 정기 예금을 드는 것이 유리하겠죠. 사람들은 2년, 3년의 긴 예금 상품보다, 6개월 미만, 1년의 짧은 예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 📊단기 예금이 돈도 더 준대: 단기 예금의 금리가 장기 예금의 금리보다 높은 현상인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은행들이 자금 유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단기 예금 이자율을 빠르게 올리고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는 만기가 길수록 위험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금리가 높은 것이 정상입니다.
저축은행, “우리 큰일 났어”
저축은행은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금 유치를 위해 금리를 평균 연 5.48% 수준까지 높였지만, 고객들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으로 자금을 옮기는 현상이 빈번해지며 자금 관리가 어려워졌죠.
- 🏃♂️금리 노마드족의 등장: 다른 저축은행이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 예금주들이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은행을 옮겨 버리는 일이 빈번한데요. 이런 사람들을 '금리 노마드족'이라 하죠. 고금리 특판 상품 정보가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 활발하게 공유되며 자금 이동이 더 빨라졌습니다.
- 🥊시중 은행과의 경쟁: 통상 저축은행은 제2 금융권에 속하기에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고객을 유치하는데요. 최근 시중 은행도 고금리를 제시하자, 저축 은행은 함께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피를 보는 건 우리야...: 하지만 저축은행은 대출 최고 금리 상한이 20%로 설정돼있어 예금 금리를 계속 올리다 보면 사실상 수익성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데요. 결국, 금리를 시중 은행에 거의 따라 잡히며 자금 이탈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영끌족, 이자 감당도 안 돼
금리가 오르며 가계와 영끌족의 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는데, 투자금 마련을 위해 받은 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 💸가계대출금리가 5%대: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4.76%)보다 0.39%포인트 오른 5.15%를 기록했습니다.
- 📉집값도 같이 떨어져…: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을 활용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대출 금리가 오르자 대출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수요가 없어지자 자연스럽게 집값 역시 하락하고 있죠.
- 📡앞으로 전망은...: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예금 금리는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입니다. 대출 금리 역시 마찬가지죠. 이에 부동산 가격 하락과 이자 부담도 한동안 계속될 걸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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