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업, 트럼프 언급에 호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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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업, 트럼프 언급에 호조 기대

🔎 핵심만 콕콕

  • 트럼프가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큰 기회로 여겨지는데요.
  •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과 당국의 금융지원 등이 기대를 모읍니다.

트럼프 언급에 K-조선 기대감 UP

💬 트럼프, 조선 협력 가능성 언급: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선 업계에도 찾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현지 시각) 한 인터뷰에서 미국 해군과 조선업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건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기대하는 한국 조선업: 미국이 동맹국을 찾는다는 소식은 세계 조선업의 주요 국가인 한국·중국·일본에는 호재입니다. 특히 트럼프가 언급한 동맹국으로 우리나라가 주목받는데요. 중국은 미국의 주요 경쟁자고, 일본은 조선업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기 때문이죠.

📈 시장도 덩달아 상승세: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알려진 이날, 조선 관련 종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 한화오션(12.60%), HJ중공업(15.97%), 삼성중공업(3.59%), HD한국조선해양(2.67%) 등 조선주 및 조선기자재주가 급등했는데요. 이들 기업은 8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조선업, 어떤 상태인데?

🚢 재건 필요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렇게까지 적극적 러브콜을 보내는 건 꺼져가는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미국 조선 업계는 배 건조 및 수리 역량이 현저히 부족한데요. 역대 조선업을 영위했던 미국의 조선소는 414개에 달하지만, 지금 수주 잔고가 남은 곳은 21개에 그칠 정도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전 세계에서 1,600척이 넘는 배가 만들어지지만, 그 중 미국에서 생산되는 건 7척에 불과합니다.

😥 스스로 몰락한 조선 1위: 과거 세계 1위의 조선업 국가였던 미국이 몰락한 이유로는 자국 조선업을 보호하려던 법의 취약성이 꼽힙니다. 1920년 제정된 존스 법은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만 미국 내 화물 운송에 사용될 수 있다고 규정했는데요. 이로 인해 미국 내 조선소는 안정적으로 물량을 수주할 수 있었지만, 세계적인 경쟁에서 오히려 도태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 해군 강화도 필요해: 조선업의 약화는 미 해군의 약화로도 이어집니다. 이미 미국의 전함 보유 수(287척)는 중국(400척)에 비해 한참 적은데요. 2030년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죠. 미국 입장에선 기존 패권의 한 축이 됐던 해상 지배력을 끌어올리려면 함정의 숫자와 조선업 역량을 끌어올려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K-조선업, 협력은 어떻게?

🔧 MRO 사업 수주: 국내 조선 기업은 기회를 노려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이미 작년 미 해군 함정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한 한화오션이 대표적인데요.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의 정비를 1분기 내로 완료하고, 급유함 ‘유콘’의 정기 수리 사업 역시 진행 중이죠. 경쟁 업체인 HD현대중공업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MRO 사업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 미 조선소 인수: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하며 국내 기업 인수의 시작을 알렸죠. 한화오션은 현지 조선소를 MRO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으며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나아가 선박 건조까지 노립니다.

💰 당국은 금융지원 약속: 조선업 발전을 위한 국내 지원도 예상됩니다. 윤희상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은 새해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조선소를 찾아 금융 지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는데요. 조선 업황 회복과 더불어, 2025년을 우리나라가 글로벌 조선 1위로 발돋움하는 해가 되도록 만들겠다 약속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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