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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전략 펼친 네이버
네이버는 현실을 초월한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제페토'와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가상세계인 '아크버스'를 내세우며 메타버스 시장에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8년 출시된 '제페토'는 3D 아바타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세계 200개국에서 서비스되며 한국판 '로블록스'로 불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글로벌 가입자 2억 5,000만 명을 돌파하며 K-메타버스를 이끌고 있는 제페토는 올해 투자유치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인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아크버스(ARCVERSE)로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크버스란, 네이버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구축하고 있는 기술 생태계입니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데 필요한 인공지능(AI), 로봇(Robot), 클라우드(Cloud) 기술의 앞글자와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것이죠.
아크버스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공간이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사용자들에게 공간 구분 없이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K-메타버스의 등장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와 가상의 메타버스 세계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아이 버스'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한 이후 올해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든 것이죠. AI 에이전트가 메타버스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한 사람이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동시에 살아볼 수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현재 연구 중이지만, SK텔레콤의 새로운 시도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아프리카 TV는 올해 초 가장 먼저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이뤄지는 BJ와 시청자 간 소통 공간을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것인데요. 프리블록스에선 BJ와 팬이 만나 대화와 게임을 할 수 있고, NFT로 발행한 아이템을 사고파는 경제활동도 가능합니다. 아프리카TV의 주이용층이 MZ세대라는 점에서 프리블록스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리기 유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컴투스는 현실에서의 삶을 온라인상에 그대로 구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회, 문화, 경제 등 현실 세계 시스템을 디지털 세상으로 옮기는 것이 목표인데요. 브랜드 영상을 통해 오피스 월드, 커머셜 월드, 테마파크 월드를 공개하며 현실에서의 경험을 제공했죠. 앞으로 컴투스 그룹은 2022년 하반기에 그룹사 전체를 컴투버스로 입주시킬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메타버스 전쟁, 승자는 누가 될까
향후 소비자들이 IT 서비스를 소비하는 플랫폼은 웹과 모바일을 넘어 메타버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메타버스는 아직 정형화되지 않아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고 있으며, 이에 관련 콘텐츠나 기술력을 가진 IT 기업은 앞다투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올해는 패권을 잡기 위한 플랫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JINI
메타버스는 떠오르는 초기 시장인 만큼 규칙과 질서가 부족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하는데요. 가상공간과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으며, 저작권 문제 또한 우려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전규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