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부가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2년 연속 가전 부문 세계 1위를 지켰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둔화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값진 성과인데요. 삼성전자와 함께 가전의 프리미엄화를 안착시켜 해외 매출을 끌어올렸습니다.
수십 년간 가전 산업은 차별화가 쉽지 않아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IT기술의 발달은 가전에도 변화를 불러왔는데요. 매년 화제가 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는 기술적 성과에 초점을 맞추며 흥행했습니다.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차세대 기술로 헬스케어, 반려동물,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는 제품이 주목받았는데요. 반면 사업적으로 최근 높은 금리와 원자잿값 상승은 경기에 민감한 가전 산업을 침체로 몰고 있습니다. 가전 산업 현황과 대표기업의 움직임, 관련 이슈까지 <산업 한입>에서 샅샅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지금 가전 산업은
가전제품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기기를 말합니다. 손수 일해야 했던 가사노동이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작업을 대신하는 제품을 전부 포함하는데요. 범위가 넓은 대신 대부분 재구매율이 낮기 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일례로 올해 초 제기된 전기요금 상승 예고는 신규 제품 구매 심리를 강하게 억제하죠.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해진 작년 말부터 가전 산업 실적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은 각자의 방식으로 극복방안을 내세우는 중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