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 바닷길은 생명줄인데요. 항공운송과 비교하기 힘든 단가에 대량의 물건을 옮기는 해운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합니다. 몇 년 전까지 국내 해운업은 대기업 내부 이슈, 전체적인 수요 감소로 내리막을 걷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닥친 몇 개월 뒤, 수출 물량이 급격히 회복하고 공급 부족 사태에 이르러 부활의 기지개를 켰습니다. 팬데믹 기간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며 작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점유율 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이 반등하자 정부도 반색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밝혔는데요. 포스트 팬데믹의 본격적인 첫해인 올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산업 한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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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산업의 구조와 특징
해운은 해상 운송의 준말로 선박을 이용해 화물과 사람을 이동시키는 산업입니다. 국가 간 경계를 넘어 드는 일인 만큼 연관 산업이 다양합니다. 산업 규모를 집계할 때 여객, 화물 운송부터 해운중개업, 해운대리점업, 선박 대여업, 선박 관리업 등을 포함합니다. 운송 시간의 중요도가 낮은 공산품은 많은 물량을 먼 거리로 보내는 해운이 가장 적합한데요. 이 때문에 전 세계 교역량의 90% 이상이 해운으로 이루어집니다. 주로 지리적 위치가 절묘하거나(그리스, 싱가포르) 바다와 맞닿아 있으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동아시아 3국)에서 발달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