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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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나는 메타?

(썸네일 출처: Meta)

🔎 핵심만 콕콕

  • 온라인 광고 수익 급감으로 휘청이던 메타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 다만, 메타버스 사업의 누적 적자와 정리해고 비용 등으로 인한 이익 감소 흐름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메타 주가의 급등

1일 메타의 주가가 19%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날 메타가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덕인데요.

  • ✨ 메타 주가 반짝: 글로벌 SNS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1일(현지 시각) 시간외거래에서 19% 이상 급등했습니다.
  • 📈 오랜만의 호실적: 전날에 비해 2.79% 오른 153.12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폭등한 것인데요.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64% 넘게 하락한 이후 오랜만의 좋은 소식입니다.
  • 💰 주주 환원 정책 때문: 이날 메타는 주가 부양을 위해 시가총액(4,015억 1,000만 달러)의 무려 10%에 달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요.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시장에 풀린 주식 수가 줄어 주가는 반등하게 됩니다.

 

그간 부진했던 메타

메타가 오랜만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맞춤형 광고 수익을 내던 메타는 작년 애플의 정책 변화로 이용자들의 앱 활동 기록 추적이 금지되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 매출 감소에 휘청: 메타는 작년 애플이 최신 버전 운영체제 iOS14에 이용자들의 앱 활동 기록 추적을 금지하는 기능을 도입하면서 온라인 광고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서 수익을 올리는 사업모델이 타격을 입고 실적도 크게 악화됐는데요.
  • ☁️ 먹구름 낀 실적: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직전 6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이나 EPS 중 한 가지는 월가 추정치를 하회한 메타인데요. 예상보다 나쁜 실적이 계속됐다는 의미죠.
  • 😎 올해 1분기 전망은 맑음: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평균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260억~285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런 희망찬 전망이 주주 환원 정책과 더불어 주가 상승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 상승 동력은 미지수

다만, 이런 주가 반등은 실질적인 성장이 동반돼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데요. 현재 메타버스 사업의 누적된 적자정리해고 비용 등 매출 성장세 회복에 악재가 남아 있습니다.

  • 🎮 누적된 적자, 방심할 수 없어: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메타의 누적된 적자가 발목을 잡습니다. 특히 메타는 사명까지 바꾸면서 메타버스와 같은 신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 왔는데요.
  • 😭실패로 끝난 메타버스?: 하지만, 작년 메타버스 사업으로만 16조 8,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메타버스 관련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랩스의 적자 규모는 2019년 이후로 계속 커져 왔죠.
  • 💵 정리해고 등 비용 증가: 작년 11월, 메타는 1만 1,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만 10억 달러가 예상됩니다.

 

메타의 미래는?

메타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크게 반등할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적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SNS 기업 스냅과 같은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르죠.

  • 📊 사용자 수 증가: 메타 서비스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 명으로 예상치인 19억 9,000만 명을 상회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9억 6,0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SNS 플랫폼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 호재인데요.
  • 💪 성장 가능성: 플랫폼 사업은 이익이 많이 늘지 않거나 그대로여도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따라서 이용자 수 증가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죠.
  • 🔥 투자자들의 기대감: 지난 1월, 투자자문회사 JP모건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올해 최고 실적을 낼 회사로 메타를 꼽았는데요. 자사주 매입 발표 이전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 스냅의 길을 갈 수도: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다면 광고 수요 감소, 디지털 광고 예산 축소 등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 스냅의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스냅은 올해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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