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전이 된 모바일 AP 시장
최근 대만의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 전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AP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AP란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으로, 컴퓨터로 치면 CPU와 GPU, 그리고 메모리를 하나로 합쳐놓은 핵심적인 부품입니다. 말하자면 핸드폰을 ‘스마트폰(인터넷+핸드폰)’으로 만들어 주는 반도체인 셈이죠.
AP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 가격만 250달러(약 30만원)에 달합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 AP 시장은 퀄컴이 장악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일부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가성비를 내세우며 AP 시장 점유율을 높여오던 대만의 미디어텍도 프리미엄폰 AP를 출시하면서 경쟁은 삼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