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IT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 해외 항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 국내 항공사, 게임사 등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 세계 여기저기가 먹통이 됐다?
😢 먹통 된 MS 클라우드: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경,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생긴 장애로 전 세계 곳곳의 IT 시스템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항공, 금융, 통신 등 사고 범위도 넓었죠.
✈️ 세계 곳곳에서 멈춘 비행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 항공은 1시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이륙을 중단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유로윙스도 탑승수속과 항공편 예약에 문제가 생겼는데요. 화물운송업체 페덱스와 UPS도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주가지수, 제때 안 나왔다고?: 금융 분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런던 증시 주요 지수인 FTSE 100은 평소보다 20분 지연된 8시 20분에 산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알리안츠 보험 등 미국 금융회사의 거래 시스템이 멈추는 등 여러 곳이 불편을 겪었죠.
🚗 자동차 생산까지 어려울 정도: 테슬라의 생산 라인도 이번 IT 대란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테슬라 텍사스와 네바다 공장 설비가 멈춰 가동이 무기한 중단되고 직원들이 조기 퇴근했는데요.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와 인도·일본이 힘을 합쳐 만든 자동차 업체 마루티스즈키의 생산 라인도 잠시 멈췄습니다.
국내 피해도 있었다고?
🎫 국내 LCC, 수기 발권까지: 국내에서도 피해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 건데요. 공항 직원이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수기 발권으로 항공편이 지연되면서 김포공항은 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 시작 시각을 오전 1시로, 평소보다 2시간 늦추기도 했죠.
🎮 게임 접속도 어려웠다고?: 국내 온라인 게임도 피해를 봤습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서버가 불안정해지면서 오후 2시 30분부터 서버를 내리고 오후 5시 20분까지 긴급 점검을 해야 했는데요.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을 운영하는 그라비티 역시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 로켓배송도 일시 정지: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 기업인 쿠팡에서도 일부 직원의 PC가 재부팅되는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쿠팡 측은 고객 서비스용 전산망은 애저 대신 ‘AWS’를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세계를 덮친 사고, 후속 대처는
💊 원인은 백신 프로그램: 이번 IT 대란은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프로그램 ‘팔콘’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업데이트 파일 일부가 MS 운영체제 윈도우와 충돌한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윈도우를 사용하는 전 세계 850만 기기에 영향을 줬다고 알려졌습니다.
🪙 주가 내리고 비트코인 오르고: 지난 19일(현지 시각),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 폭락했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은 5%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중앙 집중형 네트워크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분산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에 관심이 쏠린 덕분입니다.
💻 사후 처리 확실히: MS는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을 윈도우 메시지 센터에 게시하고, 수백 명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배치했죠.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 문제는 해결됐으나 일부 시스템이 자동으로 복구되지 않을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 피해 규모는 정확히 해야지: 정부는 이번 대란으로 국내 10개 기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후속 조처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 MS에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는데요. 이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비상대응팀을 꾸리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