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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만 콕콕
-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 게임 시장 독점 우려로 인한 인수 무산 위기를 극복했는데요.
-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21개월 만에 인수에 성공하다: 지난 13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9개월 만인데요. 인수 금액은 약 92조 원으로, 미국 IT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입니다.
↗️ MS, 세계 3위로 올라서다: 이번 인수로 MS는 세계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텐센트, 일본의 소니에 이어 매출 기준 3위에 올라섭니다. MS 내의 게임 부문 매출 역시 240억 달러로 늘며 MS 작년 총매출의 10%를 넘어섰습니다.
😊 MS의 확장과 게임 시장 판도 변화: 블리자드를 인수하며 MS의 게임 사업 확대에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번 인수로 MS가 스타크래프트 등의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을 다수 확보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되죠.
쉽지 않았던 블리자드 인수 과정
💻 블리자드가 뭐 하는 회사길래?: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유명 게임 IP를 다수 보유한 거대 게임 회사입니다. 매달 약 4억 명이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길 정도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게임 시장 경쟁 방해 우려: 작년 1월 MS는 블리자드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영국 경쟁시장청(CMA)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MS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독점해 경쟁이 저해될 뿐 아니라, 블리자드의 IP를 경쟁자들에게 공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였는데요.
🗝️ 마지막 관문을 넘다: MS는 지난 7월 FT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기면서 인수 무산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후 지난 13일, 인수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CMA의 승인까지 받아냈습니다.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프랑스 게임 회사인 유비소프트에 15년간 매각하겠다고 제안한 끝에 시장 독점 우려를 씻어냈죠.
MS, 블리자드 인수로 얻은 것은?
😀 MS의 사업다각화 전략: MS는 기존 주력 분야인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분야를 넘어 게임, 소셜미디어, AI 등의 신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노립니다. 지난 10년간 총 229조 원에 달하는 거래가 성사됐죠. 이번 블리자드 인수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 블리자드와 엑스박스의 만남: MS는 자사 콘솔 기기 엑스박스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패스에 블리자드의 게임을 포함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여 온 강력한 경쟁자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맞서 점유율을 확장할 기회죠. MS가 목표로 하는 구독형 게임 시장 조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수 후 남은 이야기
👨⚖️ 아직 법적 이슈는 미완결: 인수는 완료됐지만, FTC는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항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죠. 다만, 전문가들은 항소의 영향력이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국 공정위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블리자드의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습니다. 국내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엑스박스와 블리자드의 점유율은 매우 낮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거죠.
🎮 한국 게임 업계는?: 다만,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 한국 주요 게임 업체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솔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데요. 향후 MS와 블리자드의 콘솔 시장 장악력 강화가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