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맞서 손잡은 삼성-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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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맞서 손잡은 삼성-네이버

🔎 핵심만 콕콕

  •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온오프라인 결제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예정입니다.
  • 다음 달 초 국내에 출시될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한 동맹으로 풀이되는데요.
  • 간편결제 시장 경쟁에 불이 붙는 가운데, 애플페이의 영향력에 대한 시선은 엇갈립니다.

(썸네일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네이버의 동맹, 왜 중요할까?

애플페이 서비스가 곧 국내에서도 시작됩니다. 이에 대항해 국내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 시장의 대표주자인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손을 잡았는데요.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려는 삼성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습니다.

  • ✈️ 애플페이 곧 상륙: 전 세계에 5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거느린 애플페이는 다음 달 초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 🥇 1위들의 만남: 애플페이의 출시가 다가오자, 네이버와 삼성이 ‘페이 동맹’을 맺었습니다.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각각 1위차지하는 서비스의 만남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 🚨 애플 견제하는 삼성: 삼성은 간편결제 시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켜야 합니다. 그룹사인 삼성카드가 아닌, 다른 금융 사업자와 처음으로 손을 잡은 이유죠.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맞손

지난 20일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페이는 온라인에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는데요. 양사 모두 이득을 얻는 ‘윈윈’ 시나리오로 기대감을 모읍니다.

  • 🔵 삼성페이의 변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가맹점은 국내에 55만 개가 넘는데요. 거래 금액도 연간 30조 원에 달해, 삼성페이의 거래량이 크게 불어날 기회입니다.
  • 🟢 네이버페이의 변화: 네이버페이는 모바일 기기를 카드 기계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되는 삼성페이의 방식을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QR코드나 바코드로만 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전국의 300만 개가 넘는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손쉬운 결제가 가능해진 거죠.
  • 🤝 ‘윈윈’ 전략: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는 각각 편리한 사용성과 다양한 포인트 혜택이 장점입니다. 삼성페이는 온라인에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에서 비교적 부진했는데요. 이번 MOU는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 📱 상반기에 시작: 양사의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도입될 계획입니다. 다양한 협력 방안도 내놓을 방침인데요. 삼성페이처럼 네이버페이도 앱을 따로 열 필요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애플페이가 일으킬 지각변동

삼성과 네이버가 손을 잡은 것은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다음 달 초 간편결제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에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 😍 젊은 세대에서의 인기: 아이폰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입니다. 국내 18세~29세 스마트폰 이용자의 52%는 아이폰을 쓸 정도죠. 아이폰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애플페이도 출시 이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 🏃 아이폰으로 갈아타기?: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가 독점해왔습니다. 삼성페이의 편리함은 갤럭시만의 장점으로 여겨졌는데요.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갤럭시를 쓰던 사람들도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죠.
  • 🔥 더 불붙은 경쟁: 팬데믹 시기에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결제에 기반을 둔 결제 서비스가 인기였습니다. 그러던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오프라인 결제가 활발해졌는데요. 애플페이까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애플페이, 영향력 크지 않을 수도?

한편, 애플페이의 파급력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서만 쓸 수 있는데요. 국내에 NFC 단말기를 보유한 가게는 드문 편이기 때문이죠. 애플이 삼성과 달리 카드사에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 📳 NFC의 한계: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 지원합니다. 그러나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대에 불과한데요. 단말기 설치 비용도 한대 당 15~20만 원에 달해 가게들이 마련하기에는 부담스럽죠.
  • 👌 삼성페이는 다 OK: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NFC 방식 둘 다 활용합니다. 가게에서 어떤 방식의 카드 결제 기기를 사용하든 상관없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 💸 결제 수수료 내야 해: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결제할 때 생기는 결제 수수료는 소비자·가맹점이 아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카드사에 소비자 사용 금액의 0.1~0.15%를 수수료로 요구하는 중인데요.
  • 🤔 삼성은 무료인데…: 카드사도 무료로 서비스되던 삼성페이와 달리 수수료를 내야 하는 애플과의 제휴는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카드가 독점 제휴를 포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애플페이가 널리 퍼지기 어려워 보이는 원인입니다.
  • 😨 삼성도 수수료?: 다만 결제 수수료를 카드사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금융위원회의 판단이 나온 것이라 삼성의 정책도 바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애플페이 진출로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 유료화로 방침을 바꿀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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