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또 하나의 국산 대작이 등장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의 20부작 시리즈 ‘무빙’입니다. 제작비 650억 원의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은 이전 흥행작 ‘카지노’ 등을 모두 뛰어넘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데요. 일본, 홍콩, 대만 등 아태지역과 미국 OTT Hulu에서도 한국 작품 최다 시청 수를 기록했습니다. 부진하던 디즈니플러스도 역대 최대 앱 주간 사용 시간을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경기 불황과 킬러 콘텐츠 부족으로 성장 정체를 겪은 OTT 산업은 변화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신규 IP에 투자되는 금액은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이용자 수 증가세는 주춤합니다. 기존 지위를 활용해 수익성 확보를 노리던 OTT 플랫폼에 새로운 도전자도 연이어 등장합니다. OTT 서비스가 비즈니스 모델인 기업과 이용자 확보를 위한 콘텐츠로 간주하는 플랫폼이 다투고 있습니다. 배우 파업 등 중차대한 소식까지 겹치는 지금, 국내외 OTT 산업의 수익구조와 성장 전략,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이슈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무빙’, ‘마스크걸’ 등 신규 IP의 우세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