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뛰어드는 P2E 게임
게임 업계는 지금 P2E(Play to Earn), 일명 '돈 버는 게임' 사업이 열풍입니다. P2E는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방식의 게임을 의미하는데요. P2E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위메이드를 필두로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P2E 게임 사업에 뛰어들고 있죠.
① 위메이드
P2E 사업의 선두주자인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미르4'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기록했는데요. 위메이드는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통해 글로벌 P2E 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P2E 게임 라인업 확대를 위해 여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죠. 현재까지 위믹스에 온보딩하기로 한 업체는 20여 곳에 이릅니다.
② 3N(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신작 게임 흥행 부진으로 성장의 정체기를 맞고 있는 국내 대표 게임사 3N 모두에게는 글로벌 트렌드인 P2E 게임 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지난해 출시한 대형 신작 게임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며 3N의 실적 경신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곧 P2E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2년 P2E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를 통해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한 만큼 본격적으로 P2E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넷마블은 오는 27일 제5회 NTP에서 P2E 게임 시장 전략 및 라인업을 공개합니다. 넥슨은 P2E 게임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P2E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을 오래전부터 진행해왔죠.
③ 컴투스
컴투스는 계열사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플랫폼과 함께 NFT를 활용한 P2E 게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P2E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자체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를 구축하고 있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필두로 자체 게임 생태계를 구성 중인데요. P2E에 가장 적극적인 만큼 올해는 이에 따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P2E 합법화'를 외칠까?
P2E는 세계적인 트렌드이지만,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근거로 유통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환금성 때문에 게임법상 사행성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죠.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라는 P2E 게임을 출시한 국내 게임업체 '나트리스'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소송 중입니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P2E 게임의 출시는 불법이지만, 최근 들어 규제 해제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P2E 게임은 등급분류 취소 처분을 받고 있는 반면, 해외 게임사는 별다른 제한 없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고 게임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P2E 규제가 해제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미래는?
게임산업의 미래 먹거리는 P2E 게임과 메타버스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NFT와 P2E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 신규 계약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게임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대응보다는 하루빨리 사회적 합의를 찾아 세계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국내 게임사들의 입장입니다.
🐻 JINI
게임업계에서 P2E 게임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요. 국내 게임사들의 P2E 게임 출시가 막힌 가운데, 해외 게임사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게임위와 국내 게임사들 사이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