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한은, 경기 부진에도 금리 동결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해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을 우려한 건데요. 또한 금통위로서는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이후 드러난 정책 윤곽,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국 기준금리 결정, 국내 재정 집행 상황 등을 더 확인할 필요도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9% 상승

작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작년 7월(2.9%)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멈춘 모습이지만, 물가가 더 크게 오를 가능성에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소비자물가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채권 수익률은 급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일본은행, 연일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일본은행(BOJ) 총재와 부총재가 연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본은행이 오는 23~2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금융시장에서 보는 일본은행의 내주 금리 인상 확률도 14일 60%대에서 15일에는 74%로 상승했습니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시중에 대량 자금을 공급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오랫동안 추진했으나, 2023년 4월부터 이후 정책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틱톡 금지법 시행 유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틱톡 금지법 시행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틱톡 금지법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인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 CEO와 회동하고 틱톡 금지법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틱톡 금지를 막는 데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국제유가, 원유 재고량 감소로 급등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내 원유 재고량 감소가 확인되면서 15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0.04달러(+3.28%)로 마감하며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는 수출 증가 및 수입 감소에 따른 결과로, 이에 따라 국제 원유 시장에서 공급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7개월 만에 하락

작년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며 0.37% 감소했습니다.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과 은행 대출 억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가 감소한 영향인데요. 대출 규제와 정치 불안으로 거래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수 하락은 12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