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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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오늘의 뉴스

2025-02-03 11:45

코스피, 관세전쟁 우려에 장중 2.9% 급락

3일, 코스피가 미국 관세 정책의 충격에 장중 2.9%가량 하락하며 2,440대로 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발 관세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인데요. 오전 11시 1분 기준, SK하이닉스(-4.57%), 현대차(-1.94%), 기아(-5.49%), LG에너지솔루션(-3.84%)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입니다.

 

작년 12월 소비, 계엄 사태에 급감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내내 내수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12월에 큰 폭 감소를 기록하면서 연간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대비 2.2% 줄었는데요. 이는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관세 전쟁에 큰 타격 예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의 대부분은 멕시코 등에서 수입해 오는 경우가 많아, 수입 과정에서 관세가 붙으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작년에만 멕시코에서 84만 2천 대가 넘는 차량을 생산한 만큼,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생산과 내수, 엇갈린 결과

작년 산업 생산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서비스 생산, 소매판매, 건설을 비롯한 내수 지표는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작년 전산업생산지수는 113.6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돼 전년 대비 1.7% 증가했는데요. 반면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은 2.2% 줄면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입니다.

 

비트코인, 관세 전쟁 여파로 급락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점화한 뒤 전 세계에서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2시(미 동부 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 7천 759달러에 거래됐는데요. 지난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다음부터 비트코인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스 및 석유, 동해에 52억배럴 추가 매장 가능성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 7천만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물리 탐사 분석을 진행한 업체인 액트지오는 최근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보고서를 석유공사에 제출했는데요. 다만, 이는 기초 용역 보고서에 담긴 내용으로, 정부는 국내외 전문업체 검증을 거친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