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기 시작하는 글로벌 보복 소비
전 세계적으로 보복 소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보복 소비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억눌렸던 사람들의 소비가 백신 보급과 경기 회복으로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중국에서는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보복 여행'이 폭발했는데요.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에만 중국 내 여행자 수가 5637만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치도 뛰어넘었습니다. 골든위크(황금연휴)를 맞은 일본도 연휴 첫날인 4월 29일 주요 지역의 인파가 작년 대비 3배 넘게 급증하면서 정부 당국의 긴급사태 발령을 무색하게 하고 있죠.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전례 없는 소비 대란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여행에 돈을 쓰던 사람들이 국내 소비 시장에 몰리면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 세계 가계의 잉여 저축이 6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무디스는 특히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사용했던 미국과 영국에서 보복 소비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