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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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5개월이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해양 독트린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를 러시아의 주요 안보 위협으로 규정한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며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과 동부 도네츠크에서 끈질긴 공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최근 한 달 가까이 정체됐던 전선에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의 주요 보급로를 파괴해 러시아군을 고립시키는 등 헤르손 탈환을 위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 헤르손은 러시아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점령했고, 러시아 영토로 직접 합병할 것을 선언한 지역인데요.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탈환에 성공할 경우,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후방 지역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대도시에 미사일 폭격을 가하고 있으며,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도 54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강도 높은 폭격이 이어지며 우크라이나의 최대 농업 기업, ‘니뷸론’의 대표가 사망하기도 했죠.
  • 한편,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조금씩 점령지를 확대하고자 하는데요. 최근에는 도네츠크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를 점령했습니다. 해당 화력발전소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발전소이자 도네츠크의 핵심 도시로 진격하기 위한 요충지로 평가됩니다.

전쟁을 둘러싼 논란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에 폭격이 가해지고 러시아 흑해 함대에 드론 공격이 있었는데, 해당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양국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 도네츠크에 있는 포로수용소에 폭격이 가해져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53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군인들이 포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용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수용소 내 고문과 학살의 증거를 없애고자 러시아군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반박했습니다. 양국은 해당 사건의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유엔과 국제적십자사의 진상조사 참여를 요청했죠.
  • 러시아 흑해 함대 공습 여부를 두고도 다시 한번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러시아의 주장이 ‘순전한 도발’이라며 부인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해양 독트린에 서명하며 미국과 나토를 러시아의 주요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죠.

  • 푸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인 ‘치르콘’을 도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데요. 조종도 가능해 추적과 방어가 어렵기에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 또한,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해양 독트린에 서명했는데요. 해당 독트린은 “해양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접근”“러시아 국경을 향한 나토 군 동맹의 확장”이 러시아의 주요 안보 위협이라고 명시하고 있죠.

우크라이나는 지금…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외채권 상환과 이자 지급을 2년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에 2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했죠.
  • 우크라이나의 국영 가스 기업인 ‘나프토가스’디폴트를 선언했는데요. 도로와 전력 등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들도 디폴트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 등급을 CCC+에서 CC로 세 단계 강등했습니다. CC는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채무 불이행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커지는 우크라이나의 국가부도 우려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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