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여는 '신세계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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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여는 '신세계 유니버스'

스타벅스코리아 인수한 신세계

SK와이번스 야구단(현 SSG 랜더스)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 신세계그룹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까지 인수하며 광폭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4,700억원을 투자해 스타벅스 본사가 가지고 있던 지분 중 17.5%를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나머지 32.5%의 지분은 싱가포르투자청이 인수하면서 사실상 국내 스타벅스 판매 권한을 신세계그룹이 독점하게 됐는데요. 앞서 신세계 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상장 관련 내용은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를 그리는 신세계

백화점과 면세점, 이마트를 주력으로 하는 '유통 거인'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의 지휘 아래 공격적인 M&A에 나서며 유통업계의 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SK와이번스를 2,000억,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G9)를 3조 4천억, 패션플랫폼 W컨셉을 2,700억, 그리고 스타벅스코리아를 4,700억에 인수하며 초대형 딜을 연이어 성사시켰는데요. 신세계그룹은 코로나 확산으로 주력하던 백화점, 면세점, 마트 등의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자 이커머스와 온라인 유통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듦과 동시에 많은 팬층을 보유한 야구단과 스타벅스까지 품으며 영향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죠.


신세계 유니버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온라인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야 신세계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신세계 유니버스란 신세계그룹이 추구하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아마존처럼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를 한 데 묶어 소비자들을 '락인(lock-in)'시킨다는 청사진입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의 시간을 빼앗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쇼핑에 각종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더해 고객들이 신세계 유니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요. '어른들의 에버랜드'인 스타필드 아울렛부터 야구단, 카페까지 모두 신세계 유니버스 계획의 일부입니다. 세계관 구축으로 유통 시장을 장악하려는 신세계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사진 출처: 신세계백화점]

🐶 JAY

굵직한 M&A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힌 신세계. 과연 치열한 유통시장에서 다시금 '거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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