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형제 경영으로 오너 리스크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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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형제 경영으로 오너 리스크 극복할까

최근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판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항소심 판결에 따라 위자료를 지급하고 나면 최 회장의 지분이 대폭 감소해 그룹 지배력 유지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공격적으로 인수해 온 여러 기업마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갑니다. 대법원판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업계는 SK그룹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는 눈치입니다.

오늘 <기업 한입>은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이 SK그룹에 미치는 영향과 SK그룹의 재계 서열 2위 달성 비결, SK그룹이 인수한 기업의 부진한 성과와 이를 타개하기 위한 형제 경영 체제 도입까지 담아봤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뭐가 문제길래?

⚖️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판결: 지난 5 30, 서울고등법원이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을 내렸습니다. 판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약 4조 원의 재산 중 35%를 노소영 관장에게 지급해야 하는데요. 그 규모만 무려 1 3,808억 원에 달하죠. 지난 20221심 판결에서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665억 원만 지급하면 됐는데요.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까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면서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