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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간 합종연횡이 활발한 가운데,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꽤나 강력한 연합군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합작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현재 포드는 "SK이노베이션은 소중한 공급사"라고만 발표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답변을 드리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포드의 노림수
포드는 현재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단계이며, 기존 모델들도 전기차로 바꾸는 과정에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것을 선언하고 25조원 정도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포드에게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 가장 필요합니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앞으로 생산할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파트너가 필요한 것이죠. SK이노베이션은 이전부터 포드와 협력 관계에 있었고, 미국에 공장도 잔뜩 지을 계획이니 최적의 파트너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