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워치 대전
전 세계 스마트워치 생산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억 대를 돌파했습니다. 또 작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75조 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었죠. 이처럼 스마트워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 메타 등의 글로벌 테크 기업이 스마트워치 경쟁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들 모두 올해 첫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기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 삼성전자 역시 올해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가을에는 스마트워치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각 기업의 스마트워치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여러 기업의 스마트워치
① 구글의 픽셀워치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왔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시장으로 진입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기존에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경쟁을 펼치던 애플에 맞서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픽셀워치는 헬스케어 기능에 카메라와 영상통화 기능까지 더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구글은 삼성전자와 합작해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인 '웨어OS'를 개발하여 선보였는데요. 삼성전자는 자사 웨어러블 기기의 운영체제를 웨어OS로 변경한 뒤, 지난해 동기 대비 웨어OS를 사용하는 단말기 수가 세 배 넘게 급증하는 성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구글 역시 OS에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까지 개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구글의 픽셀워치는 삼성과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점유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시에 애플워치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세련되고 매끄러운 외관을 갖출 것이라고 발표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에 익숙하지만 '애플'스러운 디자인을 사용하고 싶은 고객이 주요 수요층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② 메타의 스마트워치
메타 역시 올해 스마트워치 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혔죠. 기존의 스마트워치들이 헬스케어에 초점을 둔 것과 다르게, 메타는 셀카나 영상통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계 전면부에 카메라가 적용되어 셀카 촬영이나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메타의 스마트워치는 디스플레이 분리가 가능한 형태로 앞뒷면에 카메라가 달릴 예정이라고 하죠. 셀카와 라이브 기능을 강조하여 자사 SNS인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과 시너지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후면 카메라는 액션캠이나 전면 카메라와 동시 촬영이 가능한 듀얼 녹화용으로 쓰일 전망입니다.
③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8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선두주자 애플은 올해 가을 '애플워치 시리즈8'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여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인데요. 새로운 애플워치에는 체온 측정 등 새로운 건강 관리 기능과 위성 연결을 통한 긴급 문자 메시지 기능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여성 건강 관리, 맥박 감지 기능이 강화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이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며, 저전력모드가 추가되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모델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혈압 및 혈당 센서는 정확도 문제가 발생하여 이번 시리즈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④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워치 역시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에는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상위 모델인 '프로' 버전이 신설되고 해당 모델은 기존에 비해 배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또한 구글의 픽셀워치가 삼성전자와 같은 OS를 쓴다는 점에서 경쟁이 예고되었으나, 당장은 구글이 갤럭시워치와 경쟁할 수준이 아니기에 구글과 삼성이협력해 애플의 점유율을 추격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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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A
스마트워치 시장이 성장하면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전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샤오미, 화웨이, 아이무 등의 중국 기업에서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직까지 애플과 삼성전자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죠. 과연 구글과 메타의 스마트워치는 시장을 뒤집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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