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추진하는 SNK
SNK가 국내에 상장한 지 약 2년 만에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SNK는 일본계 게임회사로 199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자금난으로 도산했다가 다시 살아난 후 여러 기업에 팔려나갔습니다. 2015년 중국 기업에 인수된 SNK는 2년 전 코스닥에 상장했는데요. 당시 일본 증시보다 한국 증시에서 게임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2020년 말 일본의 게임사인 EGDC가 SNK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EGDC는 지난 17일 SNK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습니다. EGDC 측이 밝힌 공개매수 가격은 3만7,197원으로, 공개매수 기간은 내년 2월 1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EGDC는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한국거래소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을 95%까지 확보한 뒤 자발적 상장폐지 신청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 공개매수 : 매수희망자가 기업의 지분 확보를 위해 기간, 수량, 가격을 정해두고 주식을 공개적으로 사들이는 행위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