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국내 5개 종목의 주가가 함께 폭락했습니다.
- SG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 투자 카페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벌써 올해에만 두 번째로 주가가 무더기로 폭락했습니다. 개미투자자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증시 전반에까지 영향이 미쳤죠.
✌️ 올해 두 번째: SG증권발 폭락 사태(SG 사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규모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주가 조작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증권시장의 취약한 투자자 보호 체제가 비판받는데요.
🐜 우는 개미투자자: 주가가 폭락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개미투자자입니다. 지난 SG 사태 때도 기업 회장들은 폭락 직전에 주식을 매도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꼼짝 없이 손실을 봐야 했죠.
🏦 시장 전체 타격: 폭락 사태가 일어난 당일, 투자심리 악화로 코스피 지수는 0.72%, 코스닥지수는 2.79% 급락하는 등 증권시장 전반적인 악영향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 없는 상승과 폭락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다섯 기업의 주가가 큰 호재 없이 상승 가도를 달리다 급락했습니다.
🏢 연루 기업: 이번 폭락 사태의 주인공은 코스피 상장사 동일산업·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과 코스닥 상장사 동일금속입니다. 폭락 전에도 이미 증권사는 이상 거래를 포착하고 해당 종목의 신용거래를 중단했는데요. 일부 증권사는 작년 말에 이미 신용거래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의문의 상승: 다섯 기업 모두 약 3년간 큰 호재 없이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는 점이 공통점인데요. 특히 만호제강은 작년 영업이익이 80%나 감소했는데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해 눈에 띕니다.
📉 무더기 폭락: 그런데 지난 14일, 특별한 이유 없이 네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동일금속과 동일산업은 -30.00%, 만호제강은 -29.97%, 대한방직은 -29.96%, 방림은 -29.90%나 감소했습니다.
제2의 SG 사태?
무더기 폭락 사태가 올해 4월 발생한 SG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SG 사태와 다른 점도 있는데요. 매도가 다양한 증권사에 분산돼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지난 4월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8개의 종목이 대량 매도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일부 작전 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려 매도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 이번에도 비슷해: SG 사태와 이번 폭락 사태는 주가가 장기간에 거쳐 상승한 뒤 큰 이유 없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SG 사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주가 조작 의혹이 터진 이유죠.
🙅 다른 점은: 다만 SG 사태의 경우 SG증권이 발행한 CFD(차액결제거래) 상품을 통해 집중 매도가 이뤄졌습니다. CFD 거래는 주가나 다른 시장 요인이 조금만 변해도 투자위험도가 높아져 투자자 손실이 커지는데요. 반면, 이번 사태는 다양한 국내 증권사로 매도 물량이 분산됐습니다.
원인 규명하는 한국거래소
이번 사태의 배후 세력으로는 주식 투자 카페가 지목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사건의 진위를 파헤치고자 조회공시를 요구했는데요. 다섯 기업 모두 폭락 원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 투자 카페: 주식 투자 카페의 운영자인 강 씨가 지난 3년간 폭락 사태의 5개 종목을 꾸준히 추천했으며 소액주주운동도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강 씨는 과거에도 주가 조작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전적이 있는데요. 강 씨를 포함한 카페 회원들이 다 같이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가조작은 시장의 억측"이라며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죠.
🤷 기업은 원인을 몰라: 한편 한국거래소는 다섯 종목의 거래를 중지하고, 주가 조작 여부를 살피기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요구받은 다섯 기업 모두 불공정거래에 관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공시했죠. 기업 측은 주가 폭락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