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돈 내고 트위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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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돈 내고 트위터 해’

🔎 핵심만 콕콕

  • 트위터가 하루 열람 게시물 분량을 제한합니다.
  • 데이터 무단 수집을 방지하고 유료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함인데요.
  • 여러 문제에도 유료화 정책을 이어 나갈 전망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트위터가 이용자의 하루 열람 게시물 분량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잇따른 정책 변화에 트위터의 대체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요. 한국인 이용자도 많은 트위터인 만큼, 국내 SNS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 트위터, 이용 제한한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이용자가 하루에 조회할 수 있는 게시물의 수를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료 가입자와 무료 가입자 간 읽을 수 있는 게시물 수에 차등을 두기로 했는데요. 유료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정책 변화라는 평도 나오죠.

👀 대체재를 찾아서: 대표적인 무료 SNS였던 트위터가 점점 유료화되면서, 트위터의 대체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다른 SNS 플랫폼에는 큰 기회죠. 메타는 ‘스레드(Threads)’라는 앱을 소개하며 트위터의 대항마라고 언급하는 등 경쟁사도 적극적으로 '트위터 잡기'에 나섭니다.

🫶🏻 한국도 애용하는 파랑새: 트위터는 2022년 기준 국내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약 249만 9,704명에 달할 정도의 인기 플랫폼입니다. 특히 10·20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앱 중 하나죠. 트위터의 변화는 국내 SNS 시장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듯 보입니다.

 

무슨 일이야?

머스크가 하루 열람 가능 게시물 분량을 계정 등급에 따라 제한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트위터의 막대한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해가는 현상을 막기 위함이라는 설명인데요. 동시에 유료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 읽는 것도 안 돼: 지난 1일, 일론 머스크는 무료 미인증 계정은 600개, 유료 인증 계정은 6,000개로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의 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습니다.

🤯 이용자 불만 폭발: 당연히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접속 장애가 속출하면서 지난 1일 트위터의 접속 문제 신고 건수는 시간당 7,432건까지 치솟았습니다. 

🤔 이유가 뭐야?: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다른 기업들이 트위터의 데이터를 공짜로 수집해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s)을 훈련시키는 것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런 데이터 무단 수집을 막으려는 의도가 제일 커 보이죠.

💸 돈 내라는 뜻: 한편으론 ‘트위터 블루’ 가입을 유도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료 인증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구독 시 트윗 게시물 수정, 긴 동영상 업로드 등 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래 광고에 의존하던 기존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유료화 정책을 펴 왔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트위터

머스크는 트위터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트위터 블루, API 유료화 등 공격적인 유료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변화 이전에도 여러 단계의 정책 변경이 있었는데요.

✔️ 트위터 블루: 트위터는 기존에 공인 인증 차원에서 기업이나 유명인 등에 붙었던 ‘블루체크’를 유료 구독 모델인 ‘트위터 블루’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수익성은 챙겼지만, 사칭계정과 가짜뉴스에 관한 문제가 심각해졌죠. 실제로 트위터 블루는 제약사 일라이릴리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을 사칭한 계정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 API 제한: 올해 2월, 트위터는 기존의 무료 API 접근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PI는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 트위터 계정으로 다른 앱에서 로그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서비스에 활용됐죠. 그런데 API가 제한되면서 서비스 담당자가 돈을 내지 않으면 계정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검색마저 안 돼: 머스크는 6월부터 웹 검색을 통한 접근도 막았습니다. 원래 계정이 없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웹 검색을 통해 게시물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로그인해야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죠. 다른 기업의 데이터 약탈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트위터, 어떻게 될까?

트위터의 유료화 흐름은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로 발생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어 트위터의 앞날은 안갯속인데요. 주요 인력은 회사를 떠났고, 광고주는 등을 돌린 게 대표적이죠.

💰 유료 SNS, 트위터: 머스크는 꾸준히 트위터 유료화를 목표로 내세웁니다. 추후 다이렉트 메시지(DM) 발송 횟수도 요금별로 제한할 예정인데요. 무제한 열람 가능 유료 모델이 도입될 가능성마저 언급됩니다

😢 잃어버린 인재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비용을 절감하고자 전체 직원의 약 75%를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핵심 개발자도 대거 쫓겨나면서 트위터가 자랑하던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가 무너졌죠. 이후 트위터는 접속 장애 등 여러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 등 돌린 광고주들: 플랫폼 관리 미비도 문제로 꼽힙니다. 혐오 발언과 음란물이 늘어나고, 온라인 도박이나 마리화나 광고가 올라오면서 기존의 광고주가 등을 돌렸는데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트위터의 미국 광고 수입은 8,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9%나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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