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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2일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발표됐습니다. 고용지표는 실물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제지표인데요.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무려 91만6천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측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3일에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는데, 이 역시 3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죠. 그만큼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PMI 지수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글로벌 경제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빨라지는 경기 회복
작년 코로나 발생 이후 실업자 수가 늘어나고 노동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했는데요. 작년 4월에는 미국의 실업률이 무려 14.7%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말부터 미국에서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고용도 차츰 늘기 시작했습니다. 1월에는 23만명, 2월에는 47만명씩 고용이 증가하더니 지난 3월에는 무려 91만명이 증가한 것이죠. 월가에서는 고용이 67만5천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한참 넘어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