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급등한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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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급등한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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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7.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지난 1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며,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 물가 상승이 둔화하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 압박이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채금리와 달러가치는 하락했고, 뉴욕 증시는 급등했죠. 우리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어떤 상황이야?

지속되는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시장 전망을 한참 밑돌았는데요. 물가가 안정되는 신호가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 소비자물가지수(CPI)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우리가 자주 소비하는 대표적인 품목들이 포함해 물가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식료품, 주류, 의류, 교통 등 12개 분야에서 458개의 대표 품목을 고려해 계산하죠.
  • 😄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 최근 넉 달 연속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습니다.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9.1%로 급등한 이후 7월 8.5%, 8월 8.3%, 9월 8.2%로 계속 내려왔죠. 10월까지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물가가 드디어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 왜 중요할까?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미 연준이 '물가 쇼크'에서 벗어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물가가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이 힘을 얻었죠.

  • 🔥 4연속 자이언트스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단행한 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목표치인 2%대가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11월 정기회의에서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죠.
  • 📉 금리 인상 속도 완화: 하지만 물가가 안정됐다고 판단한다면 더 이상 큰 폭의 금리인상을 강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의 물가 상승세 완화에 대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포기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죠.
  • ❓ 과연 다음 금리 인상은?: 다음 달 FOMC에서 연준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시장에서도 다음 금리인상 확률을 빅스텝 80%, 자이언트스텝 20%으로 예측(13일 fedwatch 기준)했습니다.

증시도 호황?

금리 인상 완화에 대한 기대가 부풀며 나스닥은 발표 당일 7% 넘게 상승했고, 다음 날인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어온 것이죠.

  • 💸 미국 증시 급등: 10일 기준 뉴욕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팬데믹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인 3.7%, 5.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더욱 가파르게 올랐는데요. 7% 넘게 상승했습니다.
  • 📈 한국 증시에도 훈풍이?: 미국 증시 급등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3%대 넘게 올랐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 연준의 긴축 의지가 다소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은 물론 우리 증시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미 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도 늦춰질 수 있어 증시와 자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다만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해석하기는 쉽지 않죠.

  • 🇰🇷 한숨 돌린 한국: 일단 한국 자금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 자금 시장이 경색돼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는 데 부담이 컸는데요. 이번 발표로 한국은행도 한숨 돌렸으리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만약 우리나라의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한다면 내수경제 위축과 수출 둔화 압력도 작아질 전망이죠.
  • ❓ 완전한 안정일까?: 하지만 완전히 정상 궤도에 들어갔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럽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은 게 맞더라도, 여전히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CPI는 6.3%로 목표치인 2%보다 한참 높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고 단정하긴 섣부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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