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금 인상률 둔화에 높아진 연착륙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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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금 인상률 둔화에 높아진 연착륙 기대감

(썸네일 출처: F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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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다소 해소됐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약해졌습니다.

- 동시에 일자리 수는 줄어들지 않으면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모두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 하지만 연준이 정책 전환 의지가 없다고 밝히며 올해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과열된 미국 노동시장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노동시장 지표에 주목하는 이유인데요.

  • 🙅‍ 고물가 잡으려는 연준: 작년 12월,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나서면서 15년 만에 기준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 🔥 문제는 미국 노동시장 과열: 지난 4일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046만 건으로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노동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마 나왔죠. 노동시장 과열은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데요.
  • 😰 긴축 장기화로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보적인 성향의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죠.

해소되는 노동시장 과열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12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다소 희망적입니다.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둔화한 것인데요.

  • 💸 임금인상률 둔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평균 임금은 지난달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6% 늘어났는데요.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죠.
  • 😅 한숨 돌린 연준: 임금 인상을 우려하던 연준이 이번 발표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팬데믹이 수그러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물가 상승 요인이 줄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 ⬇ 물가상승률도 낮아져: 미국의 물가 상승 경향 역시 둔화하고 있는데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1%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였던 7.3%를 밑돌았습니다.

골디락스 시나리오 열리나

1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수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실업률과 물가 모두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골디락스'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죠.

  • 👷‍ 일자리 수는 여전: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22만 3천 개가량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20만 개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 📉 실업률도 떨어져: 11월 3.6%였던 실업률 역시 3.5%로 하락하면서 5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2.3%로 11월 62.1%에 비해 소폭 상승했죠.
  • 😊 연착륙 기대감 올라가: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는 골디락스가 실현될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욕증시도 함박 웃음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증시 역시 상승했습니다. 긴축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죠.

  • 📈 새해 첫 상승 랠리: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로 긴축기조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새해 첫 상승 랠리를 보여줬습니다. 6일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모두 2% 넘게 상승했는데요.
  • 💵 하락한 국채금리: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0.16%P 넘게 하락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 유럽증시도 상승: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2%로 나타나 전문가 전망치인 9.7%를 하회하면서 유럽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증시 모두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죠.

금리 인상 의지 여전한 연준

다만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 🙅‍ 정책 전환 가능성 없어: 지난 4일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 수준에 이른다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 고금리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 😥 올해도 이어지는 고금리: FOMC 참석자들은 현행 4.25~4.5%인 미국 기준금리가 이번 연말에 5.0~5.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0.75%P 이상 추가로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의미죠.
  • ❗ 한은도 금리 인상 나설 듯: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한국은행 역시 오는 13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1.25%P까지 벌어졌고,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5%를 기록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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