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환율, 정부는 구두개입
미국 대선 이후 달러/원 환율이 1,410원을 넘기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는데요. 정부가 환율 관련 발언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구두개입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며,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강달러가 유지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역대급 호황 맞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호황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규제 공약을 내걸었던 트럼프 후보의 당선 소식이 상승세를 견인했죠. 비트코인의 강세에 다른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및 관련주의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이제는 상승장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코스피, 이차전지주 약세로 2,400선 붕괴
지난 15일, 코스피가 2024년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줬습니다. 특히 이차전지주의 약세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고, 이에 우리나라 이차전지주도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속도 조절을 언급한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의 발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배달수수료 합의안, 소상공인연합회와 프랜차이즈 업계 엇갈린 반응
긴 논의를 거쳐 온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2.0∼7.8%로 낮추는 차등 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적용 기간은 2025년 초부터 향후 3년으로, 소상공인연합회는 합의안이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에 기여하길 바라면서 상생협의체 정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는데요. 반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한데 배달비 인상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졌다며 상생협의체의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통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하이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풋옵션이란 보유한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민 전 대표의 주식을 하이브가 사들여야 합니다. 어도어 주식 57만 3,160주를 가지고 있는 민 전 대표는 260억 원에 육박하는 액수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인데요. 다만, 해당 풋옵션의 근거가 된 주주 간 계약과 관련해 하이브가 지난 7월 민 전 대표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만큼 풋옵션 행사 가능 여부를 두고 법정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